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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원역량강화 프로그램 수출기_사전조사 Day4

8월 27일 사전조사 착수 Day4

교사 인터뷰가 있는 날이다. 바쿠 시내에 있는 220번 학교로 간다. 숙소에서 약 40분 거리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가득 피어도

일용직 노동자들의 출근길과 영판 닮았다.

220번 학교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연구학교/시범학교라고 보면된다. 많은 해외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학교장과 대부분의 교사들이 (의도치 않게) 외부 방문 프로그램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걸 감안하고 교실수업 환경을 살펴봐야한다.

아제르바이잔 대부분의 교사는 여성이다. 낮은 수준의 급여로 남자들이 기피하는 직업이라고 한다. 아제르바이잔의 교사 급여는 일반 기업에 다니는 사람에 비해서 턱없이 작고, 시험결과에 따라 수업이 많이 배정되어 역량이 높은 교사들이 돈을 많이 버는 구조로 되어 있다. (18년차 교사 급여 월 600마낫~월 700/1,000마낫으로 현재 20%정도 인상되었다고 한다. 대졸 초임 사무직이 평균 월 969 마낫에 비해 차이가 있다.)

출처 : https://en.trend.az/azerbaijan/society/3079831.html

5년마다 교원 자격 시험을 치러야하는 까다로운 자격 갱신 제도에서 과목별로 Certification을 취득하는 형태로 제도 개선이 되어 올해부터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220번 학교는 초등과 중등교육과정이 같이 운영되는데 교장1분과 여러분의 교감이 함께 하고 있다. 시범학교라서 그런지, 교장/교감 단은  다들 영어도 잘하시고, 세련된 매너를 가지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선생님들과 인터뷰가 진행된다.

Indepth Interview에 참여한 220번 학교 선생님들의 엄청난 질문 공세에 일단 자유토론 약 30분 후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갔다.

인터뷰를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생각보다 교원연수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있다는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역시 국가 표준 교육과정이 있고, 국가의 정책의해 시수는  빠르게 조정이 된다고 한다.(교과 이기주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지가 겨우 20년 정도 밖에 안되어서, 밀레니얼세대와 Z 세대의 구분처럼  러시아식 교육을 하시는 분과 유럽식 교육을 하는 아제르바이잔 교사로 구분된다고 한다.

우리 프로젝트 팀은 교사  CoP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아제르바이잔 교사들의 CoP에 대한 조사를 오랜 시간 진행했다. 교사 역량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취득한 선생님들이 모여서 교수학습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정부에서 지원을 하는 모양이다.

AZ Young Teacher Association, AZ English Teacher Association 등의 모임들이 조직되어 있으나 한국에 비해 활발하지는 않은 느낌이다.  지난 10년 전의 우리나라 처럼 아제르바이잔도 강의식 수업 위주로 운영이 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아제르바이잔의 젊은 선생님들은 이미 우리가 시도하는 프로젝트 학습, 혼합 학습, 토론 학습 등 다양한 교수학습 모형을 진행하고 있었고 나름 그 영역에 대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럽권과 가까워서 이상적 교육모델을 유럽식으로 기준을 잡고 다양한 시도를 했었던 것 같다.

선생님들이 이야기하는 아쉬운 지점은

  • 아제르바이잔어로 되어 있는 학습자료들이 부족하다는 것,
  • 컴퓨터 활용(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
  • 과목간의 융합수업,
  • 기초학력에 대한 부분에 문제점을 제시했다.
  • 안전교육, 교수학습방법, STEM 관련 실습(전문가가 없음), 놀이교육, 체험학습 등 이라고 한다.

사실 융합수업과 교사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은 아제르바이잔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도 제도개선을 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열정적인 선생님들외의 많은 선생님들은 교원의 급여수준이 낮다보니 수업외에는 과외를 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학생들의 대부분도 사교육을 해야만 대학을 갈 수 있다고 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 2년 ICT 자문관으로 다녀오신 선배님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사교육 사업을 해보라고 하신다.

여하튼 인터뷰에 참여한 교사의 이야기와 실제 아제르바이잔 일반 시민의 생각은 다르다.

마스터플랜 AS-IS 분석단계에 왔을때는 좀더 깊이 있는 환경조사가 필요하겠다. 뭔가…. 잘되어 있는 곳만 보고 가는 느낌이다.

오마이, 조지아

아직 해가 지지 않았으니 우리 팀은 그냥 숙소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일단 다운타운을 한바퀴 돌아보고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동양인들이 몇 없어서 인지 흘낏흘낏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아마 우리도 몇년전에는 그랬으리라.

여튼 그리 기분 나쁘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거리를 거닐었고, 구글맵의 레스토랑 별점을 이용해 근처 조지아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구글맵의 픽은 성공적이었다.

조지아 식당에서는 양고기부터 시작해서 조지아를 대표하는 음식들이 즐비한 코스요리를 주문했다. 와인은 조지아산 하우스 와인을 제공했고 점점 도수가 올라가는 꼬냑, 그리고 차차 순으로 제공했다. 조지아 전통주인 차차는 약 70도의 알콜 도수를 자랑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차차는 뭐랄까, 삼양주를 내릴때 가장 위에 투명하게 떠 있는  주조자만 마실수 있다는 그 술 같은 느낌이었다.

차차 너!!! 맘에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