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Research&Lab

에듀테크 산업생태계 조사 2 – 구글 인터뷰 후기

8월 11일 기준으로 올해 장마가 49일째,  역대 최장 그리고 가장 늦게 끝나는 장마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고 합니다.

장마가 지나나 싶었더니 습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장마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장에 계신 분들은 2학기 대비 및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십니다. 저희 러닝스파크 역시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NIPA의 국내외 이러닝 에듀테크 산업생태계 기획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5대 글로벌 기업 조사, 그 2번째 대상은 바로 구글(Google)입니다.

8월 14일, Google for Education 이종찬 부장님과의 인터뷰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 사무실에도 한번 가보나 했으나, 지인들의 정보에 의하면 구글은 COVID-19로 인해 계속해서 재택근무 중이라 회사에서 미팅이 어려울 수도 있다하여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종찬 부장님과는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미팅에는 러닝스파크와  5대 글로벌 기업 조사를 함께하고 계신 Brida 선생님도 함께하셨어요.

 

여기서 잠깐.

러닝스파크 대표님은 ‘늘푸른’, 저는 ‘Stella.’ 러닝스파크에서는 함께하는 분들을 부를 때, 이름이나 직급을 사용하지 않고 각자의 닉네임을 쓰고 있다는 것, hoxy 눈치채셨나요?  사실 저는 아직 ‘늘푸른’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찬 부장님께서 소속되어 있는 Google for Education 부서는, 구글의 교육분야(K-12 및 고등교육)를 담당하고 있으며, 크롬북(Chromebook), G Suite for Education, 구글 클래스룸(google Classroom) 세가지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부서라고 합니다.

구글은 2015년,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 ‘구글 클래스룸’을 출시하였고,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사용 중이라고 하네요 +_+ 국내에서도 COVID-19 이후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주목을 받았고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협업과 문제해결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Google for Education의 핵심 키워드로 ‘협업’과 ‘문제해결’을 꼽아주셨습니다.

Google에서 제공하는 문서 도구(구글 문서, 구글 슬라이드,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협업’을 위한 도구들이고, 협업을 통해 ‘문제해결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플랫폼이 바로 G suite과 Google Classroom( 구글클래스룸)이라고 하네요^^

G Suite for Education과 구글 클래스룸은 무료로 제공 중인데,

Google에서는 교육을 ‘사업’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고, 열린 환경 속에서 다함께 참여하는 플랫폼(생태계)을 만들기 위한 노력 중이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Google Certified Educator(GCE, 구글 공인 교육자)

Google for Education에서는 Google의 여러 서비스 및 플랫폼을 활용하여 교실에서 혁신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자 양성을 위한 훈련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Certified Educator Level 1, 2가 있는데요 저는 지난 2월 말에 Fundamentals Training 수료 후 GCE Level 1 시험을 통과하였고, 연이어  Advanced Training 수료 후 Level 2 시험을 통과하여 자격증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ㅎㅎ

참고로 훈련은 무료이지만 소정의 시험 응시료가 있고, 시험이 3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선택형 문제와 시나리오형(Google 도구를 직접 사용하는 실습) 문제가 나옵니다. 영어로 문제푸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경험자로 살짝 팁을 드리자면, Chrome에서 한글 번역기 기능을 활용해서 문제를 푸셔도 상관없어요 🙂 

제가 취득한 GCE 인증서 입니다 ^^

저는 교사는 아니어서 Google의 도구와 플랫폼을 수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란 고민과 배움보다는, Google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던 도구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ICT 리터러시가 향상된 기분도 들었습니다. 구글의 도구들이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실생활이나 업무 환경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기 때문이겠죠?

최근에는 Google Certified Trainer 자격에 응시하고 취득하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늘어난다고 해요! Google Certified Trainer는 GCE에 응시하고자 하는 학습자를 가르치고 도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COVID-19 이후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이 증가하면서 많은 선생님들께서 Trainer 자격까지 취득하시어, 자발적으로 동료 교사분들께서 구글 플랫폼을 활용하여 수업/교실을 운영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Google Certified Innovator는 다른 자격과는 달리, 1년에 선발하는 인원도 제한적이고 약 1주일 정도 싱가포르에서 집합 연수를 받고 과정을 통과해야만 그 자격이 주어진다고 해요. Trainer와 Innovator까지 도전해 보면 좋겠다고 마음속 목표로 담아두고만 있습니다^^;

 

Google Educator Group(GEG)

GCE를 취득한 교육자들의 ‘자발적’ 모임인 GEG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GEG South Korea(Google Educator Group(GEG) South Korea 사이트)가 최초의 공식 단체로 출범하였구요, 최근 포천시 교사 공동체 GEG Fortune City, 대구 교육청 기반 GEG Daegu, 충남지역의 GEG Chungnam도 최근 탄생했다고 합니다.

Google 교육 사업에서 중점을 두는 ‘생태계 확장’과 유사하게, GEG 교사 공동체 역시 자발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Google의 교육 전략은 공유, 협력, 상생을 위한 무대(플랫폼)을 제공해주고 그 속에서 사용자(교육자 및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장하도록 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공동체 혹은 ‘풀뿌리(grossroots)’ 조직이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에 기여한 만큼, Google의 바텀업(bottom-up) 접근 방식이 향후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에듀테크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기대반 걱정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