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듀테크 동향 분석에 이어, 글로벌 에듀테크 생태계에서 엄청난 투자와 발전 동향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중국은 정부가 에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하에 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이러닝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이러닝 정책 도입을 시작으로 에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 계획 기반을 다져왔다.

먼저, 중국은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러닝 도입을 확대하기 시작하였으며, 2012년 ‘교육정보화 10년 발전계획(2011-2020)’이 발표되면서 실질적인 정책 집행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모든 성시 단위의 정부에 총 교육 관련 정부예산의 최소 8%를 교육정보화를 위한 경비로 투입되었다. 이에 힘입어 중국 대부분의 정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설비가 갖추어지게 되었고, 이후의 중국 에듀테크 시장은 기존 설비 등 하드웨어에 대한 경비 투입은 줄어들고, 소프트웨어 및 기술서비스 분야로 중심이 이동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3 개혁과제 중 하나로 ‘교육평등의 촉진, 정보화 수단을 활용한 우수 교육자원의 보급지역 확대를 통해 지역 간, 도농 간, 학교 간 격차 축소’가 확정됨에 따라 이러닝이 급격히 확대되었고, 중국 교육자원의 지역 간 불평등 문제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2015년 12월, 교육법 개정을 통해 ‘국가는 교육 정보화를 촉진하고, 교육 정보 기초설비 건설을 가속화한다’는 문구를 추가함으로써 교육 정보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중국 교육부가 대학생 일상 교육 및 학습과정에서 신기술과 신제품 활용, 즉 에듀테크를 장려하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2017년 3월 5일, 리커창 총리의 보고에는 ‘디지털 가정, 이러닝 등 정보화 소비 확대’가 포함되면서 이러닝이 정부의 업무 보고에 최초로 포함되었다. 이어서 중국 국무원은 2017년 7월 20일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중국 인공지능 핵심 산업규모를 1조 위안 이상 달성하고 관련 산업규모를 10조 위안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새로운 교육 시스템과 스마트 학교건설 및 스마트 교육관련 제품 개발 촉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러닝 및 에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중국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계획을 보다 견고히 하였다.

(1) 중국의 에듀테크 시장 규모

중국의 에듀테크 시장은 중국정부의 주도 하에 학교와 기업이 공동 참여하며, 온라인 교육 시장(정규 학교 외 민간 사교육)과 정규학교 내 스마트 환경 구축을 위한 교육환경 정보화 시장을 모두 포함하는 구조이다.

(2013-2019 중국 에듀테크 시장규모 / 단위: 억 위안 / 출처:前瞻产业研究院)

2019년 기준, 중국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약 7,000억 위안으로 교육환경 정보화 시장 규모가 전체의 57.52%로 약 4,368억 위안에 달하였으며 온라인 교육시장은 약 3,225.7억 위안의 규모로 추정된다.

2010년대 이후 중국 에듀테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2012년 교육정보화 10년 발전계획(2011-2020)》및 모든 교내에 인터넷 망을 공급하고, 모든 학급에 우수 교육자원을 공급하며, 모든 학생에게 온라인학습공간을 공급하며 (Two Platforms) 교육자원 및 교육관리의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하는  ‘Three Supplies Two Platforms’ 계획, 2015년 ‘인터넷+’ 국가전략 등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힘입은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융합한 형태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특히 학생과 교사간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한 초중고교 교육에서는 온/오프라인 융합형 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추어 오프라인 학교 커리큘럼에 맞추어 온라인 교육을 구성하고, 담당 강사와 상시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는 형태의 모델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온라인 교육만으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전통적인 방식의 오프라인 교육기업을 인수하는 등 온/오프라인 융합을 위한 시도가 이루어진 반면,  전통적인 오프라인 교육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온라인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주력 분야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 사업 맵, 출처: iiMedia Research)

(2) 향후 전망

1) 지속적인 성장 : 중국 주요도시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교육 분야에서의 스마트화는 계속해서 추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매년 평균 13.57%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5년 중국 에듀테크 시장은 약 16,000억 위안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2025년 중국 에듀테크 시장규모 전망, 출처:前瞻产业研究院)

2) 중국 2, 3선 도시로 확대 : 중국 각 지역별 교육자원은 불균형하며, 교육에 사용되는 시간과 경제 원가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이러닝이 교육의 불균형 현상을 완화하거나 해결하는 최적의 경로라 여기고 국가 정책적으로 이러닝 업계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1선 도시에서 이러닝 업계에 대한 초보적인 탐색이 완료된 후 2,3선 도시로 보급, 확대되고 있다.

3) 온라인 교육시장 경쟁 심화 : 대형 IT기업 및 플랫폼 기업들이 온라인 교육시장에 진입하면서 공격적으로 확장을 진행하고 있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인 반면, 중소규모의 기업은 시장경쟁에서 도태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을 제외한 오프라인 교육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2-3월 2개월 간 약 400개의 교육관련 기업이 기업등록 말소를 신청하였으며 그중 70% 정도가 자본금 200만 위안 이하의 중소규모의 교육회사로 확인되었다.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진출하였으며, 바이두의 경우 바이두 교육, 촨커왕, 숙제도우미, 바이두문고 등 교육 관련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4) 신기술과의 접목 : 2018년 발표된 중국 교육부의《교육정보화 2.0》은 교육 분야에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기초로 전통적인 교육모델의 변혁을 이루고 생태계를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등 실감 미디어 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온라인 교육의 접목이 계속해서 시도될 것이며,  학부모-학생-교사간의 소통, 학습자 맞춤형 커리큘럼 등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내용은 러닝스파크가 날리지리서치그룹(KRG),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KETI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참여 중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국내외 이러닝/에듀테크 산업생태계 기획조사 및 포럼 운영”의 산출물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중국 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KOTRA 의 무역관을 통해 자체 조사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