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노르딕 지역을 포함한 유럽의 에듀테크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영국의 경우,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의 주요 에두테크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국을 기반으로 하는 에듀테크 기업이 유럽 전체 에듀테크 기업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영국 런던은 유럽 내 가장 중요한 에듀테크 클러스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영국 내 1,200개가 넘는 에듀테크 기업이 활동 중이며, 그 중 약 200개가 런던에 위치해 있다. 

 

(1) 영국 에듀테크 지원 정책

영국 정부는 교육과 기술의 융합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동안 유럽의 이러닝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그 중 영국은 2018년 유럽 이러닝 시장의 약 28%의 점유율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조사기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영국의 교육기술 친화적인 정부 정책에 기인하고 있으며, 영국의 교육 기관은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교육에서부터 학생들이 개인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디지털 교육 콘텐츠에 접근하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영국 교육부는 2019년 4월 1,000만 파운드(약 1,310만 달러) 규모의 에듀테크 지원 전략을 발표하였다. 해당 전략은 교육 분야에서 기술 잠재력을 실현함으로써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학습 생태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행정, 평가, 교수법, 전문성 개발, 생애교육 부문과 관련된 10가지 핵심 과제가 선정되었다. 해당 전략은 영국 전역의 학교 및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및 북아일랜드 정부가 각 지역의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교육 분야에서의 기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후화된 네트워크 장비 개선에 힘쓸 것을 언급하면서, 교육용 소프트웨어 구매 전 시범 사용이 가능한 플랫폼인 렌드에드(LendEd)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에듀테크 지원 전략의 일환으로 2019년 6월 에듀테크 리더십 그룹(EdTech Leadership Group)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이는 영국 교육기술 산업분야의 혁신 및 관련제품 개발 주도를 목적으로 두며,  에듀테크 리더십 그룹은 교육 분야의 효율적인 기술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형성된 전문가 그룹으로 영국 교육부에게 자문을 제공하며 교육 기술 전략을 세우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 해당 그룹은 16명의 교육 분야 전문가와 11명의 기술 산업 전문가를 포함한 총 27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술 산업 회원으로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 정부는 2019년 6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과학으로의 전환 학위(conversion degree) 2,500개를 창출하는 데 135만 파운드(약 176만 달러)의 예산을 집행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성인 온라인 학습 개선에 500만 파운드(655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영국 정부는 2019년 10월 AI 및 자동화 등의 새로운 기술로 인해 일자리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Get Help to Retrain’을 확장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리버풀 시, 노이스트 기업 파트너십 지역, 웨스트 미드랜드 통합당국 지역, 리즈 시, 케임브리지셔와 피 터버러 통합당국, 하트 오브 사우스웨스트가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에 약 1억 2,879만 달러의 예산이 집행되며, 첫 시범 기한 동안은 총 6개의 지역에서 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020년까지 영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2) 북유럽 지역의 에듀테크 정책 

북유럽 에듀테크 시장은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북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각각의 에듀테크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으며 클러스터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상호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공동 성장을 기하고 있다.

유럽의 에듀테크의 산업의 성장은 국가의 정책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중심으로 교육 정책과 밀접한 관계성을 맺고 있다. 또한 공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에듀테크 엑셀러레이터가 이런 정책 사이에서 매개체역할을 하며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핀란드 교육부는 정부가 주도하는 클러스트 프로그램 Education Finland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교육서비스 제공자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교육부, 경제부, 외교부와 각 국 대사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모든 레벨의 교육과정에서 클러스터 회원들의 공신력을 보장하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러피안 스쿨넷(European Schoolnet)은 유럽 34개국 교육부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교육 분야에 있어 기술의 효과적인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① 다자간 협약 추진, ② 기술혁신을 식별·시험, ③ 영향의 증거 공유, ④학교 간 협업 지원 및 우수사례 전파, ➄ 새로운 교육 에듀테크 분야 발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작은 노르딕 5개 국가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국가는 에듀테크 대표 기업가 및 전문가들의 모임 Nordic EdTech Forum(N8)을 통해 N8 소속의 에듀테크 기업 간의 협업, 투자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교류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영국과 북유럽 지역에서의 에듀테크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학교, 교사 중심의 자율권 신장을 통한 에듀테크 산업의 육성에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유럽 대부분의 국가에는 정부-민간의 에듀테크 클러스터를 기  형성되어 있으며, 유럽에서의 에듀테크 산업 성장은 국가 정책과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공교육 개혁을 위해 해당 분야의 산업 및 엑셀러레이터를 육성하고 있다. 에듀테크 분야에서 노르딕 국가 간의 연합은 작은 내수시장에 대한 성장의 한계성을 극복함과 동시에 기술 및 정보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한 투자 및 글로벌 진출기회를 늘릴 수 있는 계기와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본 내용은 러닝스파크가 날리지리서치그룹(KRG),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KETI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참여 중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국내외 이러닝/에듀테크 산업생태계 기획조사 및 포럼 운영”의 산출물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중국 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KOTRA 의 무역관을 통해 자체 조사된 내용이다.